2022-06-27 QT 로마서 9장

 

  1.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어릴 적 믿음의 담대함으로 고백하길 난 천한 그릇이여도 괜찮으니 아버지 뜻 대로 날 사용하소서. 사용 할 수 있는 이로운 그릇이 되길 소망합니다. 라고 했다.
이젠 나는 천한 그릇인지 귀히 쓸 그릇인지 모르겠다. 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공부했고 열심히 봉사했다. 근데.. 가슴 아픈 일들이 너무 많다. 솔직히 너무 힘들다.
귀히 쓸 그릇들은 고온에서 굽는다고 한다. 본차이나는 뼈도 갈아 넣는다... 하나님 나를 본차이나로 만들려고 하시나... 내 인생 이렇게 살다가 희락도 없이 희생만 하다가 병 걸려 죽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뭐 애들만 다 키워 놓으면 죽어도 상관 없긴 한데 이왕이면 부모님보다는 늦게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다. 가슴 아프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감당 가능한 시험만 주신다 하셨고 지금도 주위에 좋은 사람들 좋은 회사 재미있는 업무가 가득하다. 애들은 나름 잘 크고 있다.

하나님... 이런 행복도 이런 감사마저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좀 더 용서하고 내려 놓게 하소서...
솔직히 원수를 위해 죽을 수 있는 믿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진짜 원수가 이번 생에 처음 생겼습니다.
죽어주는 사랑을 가지진 못해도 미워하지 않는 용서는 간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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