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리아나 제도 티니안 3편 : 천상의 해변 타총나 & 타가

북마리아나 제도 티니안 1편 : 신혼여행(서론)
북마리아나 제도 티니안 2편 : 가는 길 & 호텔



티니안 포스팅에 제가 직접 찍은 사진과 다른 사람의 사진을 같이 쓰는 이유는...
하드 디스크가 날라갔습니다 ㅠㅠ.... 복구하는데 1000불 달라고 하네요.

그럼 다시 본론으로~

지난 편에서 호텔의 위치가 신의 한 수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호텔과 매우 가까운 타총나&타가해변 때문입니다.
타총나비치 (사진출처:https://www.shutterstock.com/search/tinian)

타총나는 타가비치 바로 옆에 있어요.

타가비치
타가 비치는 물이 타총나 보다 더 맑아서 사진 찍기 좋고 수심이 깊어서 옆 바위에서 다이빙하고 놀기 좋습니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해변이 맑은 물과 더불어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진찍기도 좋구요.
타가비치옆 절벽, 막 찍어도 예술

다시 타총나로 돌아가서...
타총나 해변 저 멀리는 산호초가 방파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해변엔 파도가 세지 않아요.
파도가 약한 해변이지만 물도 맑습니다.
물고기도 정말 많아요. 스노쿨을 하다보면 손으로 물고기를 잡을 수도 있어요.
가끔은 거북이도 온다고 합니다.
물고기도 많고 물도 맑고 파도도 약한 것 만으로도 이미 특별하지만
더 특별한 이유는 사람이 없어요.

타총나 해변 구글스트릿뷰 & 캡쳐사진 (구글맵 캡쳐) 

이 넓은 해변에 저희 부부 둘이서 놀았습니다. 첫날엔 혹시나 둘만 있는데 사고 날까봐 무서워서 놀지도 못했어요. 그러나 둘째 날부터 봉인이 풀리면서 완전히 개인해수욕장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봉인이 너무 풀려 버린 탓인지 단순히 바다를 즐기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가고 싶었는데요.
바로 물고기와 주위에 널린 코코넛을 먹으며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주인공을 빙의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호텔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여기 물고기 잡아도 되냐고... 그리고 이런 열대 물고기 먹을 수 있는 거냐구...
 -네 먹으랍니다. 정말 맛있대요.

그리고 여기 코코넛 따서 먹어도 되는 거냐고 또 물어 봤습니다.
 -네 먹으랍니다. 정말 맛있대요.

낚시대도 작살도 그물도 없어서 물고기는 못 잡아 먹었습니다. 손으로 잡아도 금방 놓치게 되더라구요. 힘이 얼마나 쎈지... 그래도 코코넛은 따먹었습니다.

코코넛 까기 전 기념샷

**코코넛은 따는 것도 힘들고 내용물을 먹는 건 더 힘든데요, 그건 제가 필리핀에서 잠시 살았던 것이 도움이 됐네요 ㅋㅋㅋ**

이렇게 열대 해변을 매우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티니안을 하와이보다 더 특별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저희 부부는 꼭 다시 티니안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요. 그땐 그물과 낚싯대를 꼭 챙겨갈 계획입니다. 코코넛용 중식도도 하나 들고 갈 거에요.

**요약!**
1)맑은 열대바다
    2) 잔잔하고 넓은 해변
       3)물반 고기반
**이 모든 것을 혼자 즐기고 싶다면**
티니안!


북마리아나 제도 티니안 마지막 편 : 섬 투어 & 요약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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